티 없는 깨끗한 피부는 누구나 동경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주근깨, 잡티, 기미가 늘어가기 때문에 젊었을 때 환하던 피부라도 점차 칙칙해지기 마련이다. 또 노화와 함께 늘어가는 검버섯도 우리를 서글프게 한다. 특히 기미와 검버섯은 모두 나이와 일광노출과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년 이후, 특히 여름이 지난 직후 두드러져 보인다.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치료 까다로운 기미… '브라이트닝 복합레이저'로 탄력증대와 주름예방까지
기미는 표피에 분포하고 있는 멜라닌세포가 색소형성을 촉진하여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 된 것이다. 멜라닌 색소는 피부색을 결정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지만, 침착 되어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자외선, 호르몬, 약물, 체질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이다.

기미는 색소 질환 중에 가장 치료가 까다롭다. 재발이 흔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 표피에 얇게 자리 잡은 것도 있고, 피부 속 깊이 박혀있는 것도 있는 등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미 치료법으로는 최근 ‘브라이트닝 복합레이저’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레이저토닝과 콜라겐의 합성을 돕고 얼굴의 붉은 기를 잡아주는 브이빔퍼펙타 레이저, 피부 재생 치료기능이 뛰어난 PRP를 같이 사용한다.

기존의 화이트닝 치료법이 피부톤 개선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탄력증대와 주름예방을 위한 피부재생 치료가 더해진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시술 당일 화장이나 세안 등의 모든 활동이 가능하다. 3~5회 이상 시술 받으면 탄력증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효과는 시술 3주 후에 가장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저승꽃' 검버섯…레이저 치료 한 번으로 효과 높아
검버섯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부위에 나타나는 노인성 변화로 '노인성반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일광노출이 많은 경우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생기기도 한다. 손에 생기는 검버섯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햇볕에 손이 자주 노출되는 골퍼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작은 물방울 같은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근깨나 기미로 오인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검버섯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색도 진해진다. 검버섯은 ‘저승꽃’으로 불려 심미적으로도 문제이지만, 심리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검버섯의 치료법은 검버섯 제거는 레이저치료가 가장 효과가 높고 간단하게 사용된다. 검버섯의 빠른 치료법은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나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는 1번 시술로도 효과가 나타나고 시술시간은 20~30분 정도. 색소제거에 효과적이다. 물론 체질과 정도에 따라 2-3회의 추가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미백 화장품들은 부분적인 항산화작용과 색소침착의 예방, 어느 정도의 유지와 감소는 가능하다”며, “그러나 화장품은 메디컬 치료와 달리 진피층까지 침투할 수 없으므로, 유지관리 목적에는 기여하지만 궁극적인 미백치료의 목적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워 잡티, 주근깨, 블렉헤드, 여드름 흉터 등으로 피부톤이 칙칙하고 지저분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