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봉준영 기자] 영화 ‘똥파리’로 떠오른 배우 김꽃비가 다국적 저예산 독립영화 ‘향기의 상실’(림카와이 감독)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친분”이라고 털어놨다.

김꽃비는 말레이시아 감독 림카와이 일본 제작자 겸 배우 스기노 키키와 함께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피브빌리지에 마련된 쿡 TV라운지에서 ‘우리는 아시아다’라는 주제로 ‘아주담담’ 토크에 참석했다.

이날 김꽃비는 “제작자인 키키와 양익준 감독이 원래 친분이 있어 양익준 감독에게 부탁이 와 출연하게 됐다”며 “4개국의 감독, 배우, 제작자가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감독, 일본 배우와 함께 촬영을 진행한 김꽃비는 "감독님이 5개국 언어를 할 줄 아신다. 키키와 저는 일본어로 대화를 했고 감독님과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를 하다 나중에는 일본어로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키키는 “‘똥파리’를 보고 직접 만났는데 못 알아봤다. 좋은 배우는 영화안에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림카와이 감독 역시 “김꽃비는 키키가 캐스팅에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예쁜 배우면 된다고 했는데 막상 직접보고 촬영을 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이런 배우를 소개해준 키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향기의 상실’은 말레이시아의 신예 감독 림카와이가 일본의 젊은 제작자 겸 배우 키키, 한국의 양익준, 김꽃비와 함께 만든 다국적 저예산 독립영화. 홍콩의 외딴 리조트로 두 명의 여성(한국인과 일본인)이 여행을 떠나 미스터리한 마을을 여행하면서 그들 자신과 서로에 관해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

bong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