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극 '대물'과 관련해 SBS와 별도의 출연계약을 맺은 사실이 밝혀졌다.
SBS 드라마센터의 한 고위 관계자는 7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고현정과 따로 계약을 맺은 사실이 맞다"고 전했다.
외주제작사와 출연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SBS와 별도의 출연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일.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권상우, 차인표 등 나머지 출연자들은 SBS가 아닌 제작사 이김프로덕션과 출연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출연료 미지급 시 제작사와 계약을 맺은 연기자들도 결국 방송사에서 책임을 지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며 "방송사 자체 제작이 늘어나고 있어 연기자와 방송국간 직접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상우의 소속사 이주영 대표는 "(고현정의 SBS 출연계약) 내용을 들었지만 별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작사에서 출연료도 제대로 지급되고 있고, 드라마 제작도 순조롭게 제작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주연 배우인 고현정과 권상우 등이 예정된 캐스팅대로 마무리됐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례를 보면 성공하는 드라마들이 꼭 이런저런 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 같다"며 "'대물'이 24회 마지막회까지 좋은 성적으로 끝맺음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6일 첫 방송된 '대물'은 전국 시청률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경쟁작인 비-이나영 주연의 KBS2 '도망자'와 동률을 기록했다. MBC '장난스런 키스'는 시청률 5.6%로 동시간대 3위에 그쳤다.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 박현민 기자 g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