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영화로도 제작된 미국 드라마가 있다. 바로 '섹스 앤 더 시티'다.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심리를 솔직하고 개성강한 터치로 그려내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의 한국판 같은 드라마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SBS E!TV, SBS 플러스 '키스 앤 더 시티'가 그것이다. '섹스 앤 더 시티'와 제목부터 비슷한 느낌을 주는 '키스 앤 더 시티'는 박소현, 심은진, 윤지민, 신주아 등 4명의 커리어우먼들의 사랑과 연애, 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진들은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기본이 성이라고 하면 외설을 기대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아주 재미있는 소재로 성에 대한 남녀의 심리를 담았다.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숨겨진 심리가 드라마의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4명의 여주인공이 사랑과 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다채로운 패션을 선보인다는 점 등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섹스 앤 더 시티'와 무척 비슷하다고 느낄 법 하다.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진 영상에도 4명의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는 신, 패션 등이 '섹스 앤 더 시티'와 비슷한 느낌을 줬다. 이런 이유로 '섹스 앤 더 시티'의 아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한다.
'섹스 앤 더 시티'와 비슷한 면이 많아 보인다는 말에 박소현은 "영상, 의상, 카페신 같은 부분이 '섹스 앤 더 시티'와 비슷한 면이 있는데 대본 내용은 우리화 됐다. 미국 여자들과 한국 여자들의 사고 방식도 많이 다르다"며 대본 자체 느낌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키스 앤 더 시티'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아류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벗고 자신들의 색이 확연한 드라마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비슷한 소재를 갖고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과연 '키스 앤 더 시티'가 이 과제를 풀고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들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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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