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으로 투병중인 노장 마이클 더글라스가 박스오피스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샤이아 라보프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월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는 주말(9월 24일-26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900만달러의 극장수입을 벌어들이며 1위로 등극했다.
지난 1987년에 제작돼 더글라스에게 오스카 주연상을 안겨줬던 오리지널 ‘월 스트리트’가 당시 개봉 첫 주 41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로 데뷔했던 것과 비교해도 더글라스에게는 큰 영광이 되는 셈이다.
또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는 지난 2001년 개봉했던 ‘돈 세이 어 워드’ 이후 노장 더글라스에게 첫 박스오피스 1위를 안겨준 영화가 됐다.
기대 속에 개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은 3D로 제작되며 1억달러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첫 주말 수입은 1,600만달러에 그쳐 큰 실망 속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베티 화이트와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 코미디물 ‘유 어게인’은 첫 주말 830만달러라는 기대이상의 수입을 기록하며 5위로 데뷔했다.
한편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벤 에플렉의 ‘더 타운’은 1,600만달러를 보태며 3위로 내려앉았지만 누계수입 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톱10
1.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Wall Street: Money Never Sleeps) 1,900만달러.
2. 가디언의 전설(Legend of the Guardians: The Owls of Ga 'Hoole') 1,630만달러.
3. 더 타운(The Town) 1,600만달러
4. 이지 A(Easy A) 1,070만달러.
5. 유 어게인(You Again) 830만달러.
6. 데블(Devil) 650만달러.
7. 레지던트 이블: 끝나지않는 전쟁(Resident Evil:Afterlife) 490만달러.
8. 알파 앤 오메가(Alpha and Omega) 470만달러.
9. 테이커즈(Takers) 170만달러
10. 인셉션(Inception) 12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