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과 호란이 최근 발생한 '뮤지컬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에 대해 비통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종혁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내 친구 뉴스 나왔어요. 망치로 머리 맞아 죽을 뻔했어요'라며 함께 공연했던 배우들을 대신해 총대를 멨다가 큰일을 당할 뻔한 동료 뮤지컬 배우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의 열정을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생각 안 하는 제작자들은 예술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하며 '겉만 번드르한 공연계여, 진정한 순수 예술을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호란 역시 자신의 미투데이에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데 그게 왜 어리광인가요? 헝그리 예술혼 찾다 굶어 죽으면 위령비라도 세워줄 겁니까?'라는 글을 남기며 '쇠망치 폭행 사건'에 대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미친(미투데이 친구)들은 동료 배우인 이종혁의 글에 깊이 공감하며 '기사보고 정말 놀랐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공연하는 사람들이 정작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슬프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22일 서울 삼성동 소극장 '코엑스아티움' 5층 로비에서 뮤지컬 공연기획사의 간부가 미지급 출연료를 요구하는 출연배우 A씨를 미리 준비한 쇠망치로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