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조가 오하니에게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 방송캡처=MBC '장난스런 키스'

'장난스런 키스' 김현중-정소민 키스신에도 2%대 굴욕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가 김현중과 정소민의 첫 키스신에도 시청률 2%대 굴욕을 겪었다.

16일 방송된 '장키'는 동명의 인기 원작만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주인공의 키스신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파랑고등학교 졸업식 뒤풀이에 참석했고, 우연히 백승조(김현중)의 1반과 오하니(정소민)의 7반이 함께 자리했다. 뒤풀이 자리에서도 계속된 두 사람의 티격태격에 오하니가 "너 그만 좋아할래"라고 충격 선언을 했고, 이에 반응한 승조는 오하니를 벽으로 밀친 뒤 "날 잊을 수 있겠어?"라며 첫 키스를 나눴다. 한 번의 키스에 오하니의 의지는 무너졌지만, 승조는 대수롭지 않게 "꼴 좋다. 메롱"이라는 장난스러운 반응만 보이고 사라졌다.

두 사람의 첫 키스신에도 불구 이날 '장키'의 시청률은 2.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그쳐 전회 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동시간대 경쟁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9.3%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8.7%를 기록했다.

한편 '장키'는 그간 보여졌던 승조와 하니의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고 대학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대학교로 옮겨진 무대에서는 엄친딸 윤혜라(이시영)가 새롭게 등장하며 극의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