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타블로의 학력 논란이 인터넷 세상을 시끄럽게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톱스타 미녀배우 김태희의 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모든 게 완벽한 데 키 작은 게 흠이라던 김태희가 자신의 진짜 신장을 한 예능 프로에서 공개한 게 발단이 됐다.

좀처럼 예능 프로에 출연하지 않던 김태희는 7일 자신의 새영화 '그랑프리' 개봉을 앞두고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 시청자 관심을 모았다. 실제 평균 5%대에 머물렀던 '승승장구' 시청률은 이날 8%대로 치솟으며 게스트 김태희에 쏠린 이목을 조명했다.

이날 김태희는 MC들과의 대화 도중 프로필에 적힌 165cm키가 사실인지 질문에 "165cm는 프로필용이고 진짜 키는 162cm"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녀는 이어 "많은 분들이 160cm 아래로 오해해서 (키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송 후 김태희의 키 얘기를 다룬 연예기사들이 각 포털에 송출되면서 이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잇는 분위기다. 키 160cm가 절대 안되는데 162cm라고 거짓말을 하느냐라는 게 비난의 요지다.

일부 네티즌은 이날 몰래 게스트로 등장한 양동근과 비교 사진을 제시하며 "175cm라는 양동근과 힐을 신은 김태희와 함께 한 장면에서도 키 차가 엄청 컸는데 162cm 주장은 심하다"라고 주장했다.

'승승장구'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한 시청자가 "그렇게 높은 신발 신고도 양동근 보다 많이 작던데 솔직히 말할 수 없으면 노코멘트라고 하지"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게시판에는 김태희의 출연을 환영하는 시청자 글들이 대부분이었고 일부는 카메라가 양동근과 MC들 개인기를 잡느라 정작 메인 게스트 김태희의 분량이 너무 적었던 사실에 큰 불만을 표시했다.

한 시청자는 "김태희, 정말 예쁘고 귀엽다. 보는내내 그말밖에. 보는 내가 다 얼굴에 미소가"란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시청자는 "처음에 조금 (김태희가) 나오다가 양동근이 나오더니, 게스트 반 MC 네 명의 개인기로 시간이 떼워졌다"며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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