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한 곳에 눌러앉아 한 가지만 집중 반복해라."
'공부의 신(神)'들은 흔히 이렇게 조언한다. 하지만 '열공'에 관한 이런 통념은 최근 인지과학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학습 장소도 가능하면 변화를 주고 내용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 새로 외국어를 익힐 때도 단어 암기에만 집착할 게 아니라 읽기, 말하기 같은 공부 유형을 바꿔가며 하는 게 낫고, 수학 공부도 같은 방정식을 반복해서 푸는 것보다 다양한 것들을 섞어 가며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이는 뇌가 정보를 저장할 때 지각 환경과도 관련을 맺기 때문. 따라서 학습의 맥락이 다양할 때 뇌에 저장되는 정보도 풍부해지고 오래 남는다. 이 밖에 '좌·우뇌형'과 같이 개인 유형에 따른 학습법이 효과가 있다는 통념도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