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가방 논란'의 진실이 밝혀졌다.
최근 인터넷 게시판들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정형돈 가방의 정체가 스포츠조선에 의해 확인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이 가방은 명품 협찬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 '발리'브랜드의 한국 수입과 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DKSH 코리아의 이영미 MD는 7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우리쪽에서 정형돈씨에게 가방을 협찬해줬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정형돈측 관계자 또한 "연기자 개인의 의류, 액세서리의 상표나 구매 여부 등을 세세하게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전제 하에 "확실한 것은 '발리'에서 협찬받은 가방은 아니다. 아마 정형돈 개인이 따로 구매한 가방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을 후끈 달군 이 가방 논란은 최근 정형돈이 4년간 애지중지 사용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명품 크로스백'이 아닌 다른 디자인의 가방을 메고 방송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방송이 나갈 당시에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을 즐겨라'에서 원래 가지고 다니던 가방이 아닌 평범한 검정색 끈의 가방을 메고 등장해 팬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바 있다.
이와 관련된 네티즌의 '주장'은 명품 회사 협찬설. 동료 개그맨 박명수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형돈이 버클에 곰팡이가 낀 가방을 계속 메고 나오자 명품 회사에서 이미지 문제 상 새로운 가방을 협찬해줬다고 말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얘기가 순식간에 인터넷 상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정형돈의 예전 가방이 그립다" "줄무늬 크로스백이 없는 정형돈은 어색하다" "회사는 이왕 협찬해줄거면 똑같은 가방으로 협찬해주지"라는 등의 수많은 의견을 올리며 옛 가방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이 MD는 "정형돈씨가 우리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해준 점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정형돈씨에게 협찬을 한다거나 그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현재 퍼진 소문이 근거없는 낭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면서 "만약 협찬한다면 정형돈씨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고 '발리'의 상징이기도 한 빨간 줄무늬의 가방을 협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