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히트곡 '지'가 거꾸로 틀면 음란한 가사로 가득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를 거꾸로 재생하면 음란한 가사가 들린다는 주장의 동영상이 화제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지(Gee) 백워드 매스킹(Backward Masking)'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네티즌의 뜨거운 클릭을 받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한 기독교 강연자가 '미디어의 실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것으로 소녀시대의 '지'를 비롯해 서태지 손담비 등 대중 가수들의 노래에 음란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 강연자는 "처음 나왔을 때 괜찮다고 생각해 여러 번 들었는데 이걸 (거꾸로) 돌렸더니 (괜찮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내 안에 음란함이 반응한 것"이라며 "소녀시대는 이 사실을 모른다. 이걸 만든 작곡가가 이렇게 한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손담비는 크리스천이지만 노래를 만든 건 용감한 형제다. 손담비 노래는 거꾸로 돌리면 더러워서 입에 담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거꾸로 들으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게 당연하다' '억지로 자막을 껴맞춘 거 같다. 전혀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상한 단어가 들리는 것은 분명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994년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 발표 당시에도 있었다. 거꾸로 재생했을 때 '피가 모자라'라는 가사가 들린다며 사탄을 찬양하는 음악으로 지목돼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즉각 반발했지만 논란은 오랫동안 수그러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