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베쯔니(別に·별로) 사건’으로 유명한 일본의 여배우 사와자리 에리카(24)가 당시 사건에 대해 사죄했던 것은 “소속사가 시켜서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사와지리는 1일(현지시각) 미국 CNN의 정보사이트 CNNGo와의 인터뷰에서 “(베쯔니 사건에 대한) 사과는 내 실수였다”며 “난 절대 (사과를) 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국 (소속사의 요구에) 굴복했다”고 말했다.
사와지리는 지난 2007년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별로” “없는데요” 등 짧은 대답으로 일관, 팬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성의하다’, ‘오만하다’는 등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사와지리는 TV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라면 이는 결국 ‘연기’였다고 자백한 셈이 된다.
2003년 후지TV 드라마 ‘노스 포인트’로 데뷔한 사와지리는 2005년 불치병에 걸린 소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1리터의 눈물’에서 호연하며 일본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결혼한 남편 다카시로 츠요시와 파경을 앞둔 것으로 전해진 사와지리는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은 너무 힘들었다. 좋은 기억이 없다. 악몽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