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전 안데스 산맥에 비행기가 추락했을 때 고리된 상태에서 두 달이 넘도록 살아 남았던 우루과이의 전 럭비 선수들이 지하 700여m에 매몰돼 있는 칠레 광부들에게 지지 성원을 보내기 위해 3일 칠레에 도착했다.
생존 럭비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인 라몬 사벨라는 자신과 동료 페드로 알코타, 호세 인시아테, 구스타보 ㅅ르비노 등 4명이 4일 광부들이 매몰돼 있는 코피아포의 광산을 방문, 우루과이의 어린이들이 보내는 희망과 성원의 메시지를 광부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부 22명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지하 700여m에 매몰돼 있지만 아직까지 모두 생존해 있다. 칠레 당국은 이들을 구조하는데 최고 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루과이 출신 전 럭비 선수들은 3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만났다. 이들 4명은 다른 16명의 우루과이인들과 함께 지난 1972년 눈덮힌 안데스 산맥에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에서 살아남아 구조될 때까지 72일 간을 버티며 생존했다.
당시 생존자 가운데 일부는 살아남기 위해 사고로 죽은 다른 사람의 살을 먹어야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