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을 함께 운영해 왔던 1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이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복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대·의전원 병행 대학들로부터 학제운영 계획을 제출받은 결과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중앙대, 충북대, 한양대 등 7개 대학이 2015년부터 의전원을 폐지한다는 계획서를 냈다고 밝혔다. 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아주대 등 4개 대학도 이미 같은 결정을 내려 곧 최종 계획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반면 동국대는 "기초의학 강화와 학문간 융·복합 트렌드 같은 미래 비전을 내다본 끝에 의전원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병행 대학의 총 입학정원 494명 중 동국대 30명을 제외한 464명이 의대 선발 인원으로 바뀐다. 의대 전환 이후 처음 4년간은 정원의 30%를 학사 편입 선발로 뽑으며, 의전원 병행 체제는 현 대학 1학년이 입학하는 2014년까지 유지된다.
다음달 22일까지 학제 선택을 해야 하는 의전원 완전 전환 15개 대학 중 가천의대와 건국대는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차의과학대는 의대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 2010.09.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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