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성인 바이러스'(연출 이근찬)가 일본의 대표 화성인을 처음으로 출연시켜 또한번 화제몰이에 나선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최근 갸루족, 신맛녀, 십덕후 등 국내의 독특한 화성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률 5%에 육박하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 케이블 토크 프로그램. 방송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출연시키는 '화성인 바이러스' 팀은 이달 중순 MC인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와 함께 3박4일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다. 이들은 현지서 유명한 일명 '개코녀'를 만나 독특한 장기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화성인 기타무라 마요미씨는 개의 코를 자신의 입술과 혀로 맛을 보고, 그 종류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애견애호가다. 실제로 그는 제작진 앞에서 눈을 가린 채 다양한 종류의 개의 코를 맛봤으며, 수십여가지 개 종류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알아맞혔다. 마요미씨는 "개의 종류마다 코에 독특한 맛과 향기가 난다. 짠맛 단맛 신맛 등을 종합적으로 가려서 종류를 알아맞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도 즉석에서 강아지들과 강제(?) 개코 키스를 나누며 알아맞히기 체험을 했다. 이경규는 천연덕스럽게 개와 딥키스를 나누는 듯한 포즈를 취해 전 스태프를 자지러지게 웃겼지만 종류를 알아맞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근찬 PD는 "일본에 유명한 개코 화성인이 있다는 제보를 입수해 확인했는데, 진짜 보고도 믿기지 못할 만큼 신기했다. 1%의 눈속임도 없이 알아맞혀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화성인' 팀은 '개코녀' 외에도 오사카의 유명한 역술가인 두부점 달인과 가슴점 달인도 만나 출연을 성사시켰다. 세 MC는 평소 자신의 고민을 점술가에게 털어놨으며, 두부점과 가슴점의 대가들은 독특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이들에게 해답을 들려줬다. 이번 촬영분은 24일 밤 12시 방송된다.
< 이인경 기자 be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