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봉준영 기자] 가수 션이 아내 정혜영과 하늘나라에서도 같이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션은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에 출연해 일등 신랑감으로서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션은 부인의 반응에 대해 "방송이나 예능을 잘 안하는데 의아해하더라. 무슨 얘기를 할까 서로 얘기하다가 평소 잘하는 나눔, 육아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내와 단 한번도 다툰적이 없다"는 션은 "크게 세가지 이유로 안싸운다. 남편이 왕자취급 받으려고 아내를 하녀 취급하면 내가 하인이 된다. 오히려 아내를 공주 대접하면 나도 왕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할 때 완벽해 보인던 상대방이 결혼하고 나면 단점들이 보인다. 그러나 사람이 바뀐것이 아니라 내 관점이 바뀐 것이다. 완벽한 사람을 계속 완벽하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데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을 마지막처럼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식날이 가장 행복했다"는 션은 "행복의 문을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결혼하고 나니 매 순간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해 여성 출연자들의 환호, 남성 출연자들의 질투를 받았다.

특히 션은 "날짜를 다 세면서 아내가 뭘 원할까 항상 생각을 한다. 3000일에는 3000송이의 장미도 사줘봤다"며 "오늘은 아내와 만난지 3511일 됐고, 결혼한지는 2128일 됐다. 하루하루가 너무 설레니까 날짜를 센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아내 정혜영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예쁘다"는 션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고 싶고, 하늘나라에서도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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