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레전드가 복귀했다.

'핏불', '싸움닭' 등 전성기 시절 전투적인 플레이로 큰 각광을 받았던 에드가 다비즈(37)가 현역에 복귀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는 아니지만 그의 복귀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비즈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전 경기 수에 따라 급여를 지불하는 방식(Pay-As-You-Play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비즈는 크리스탈 팰리스 입단에 대해 "이 곳에서 다시 뛰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다. 그냥 축구를 즐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1년 아약스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다비즈는 녹내장 때문에 고글을 쓰고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다비즈가 영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영표와 함께 토튼햄에서 뛰기도 했다.

이틀 전 팀에 합류한 다비즈는 21일 밤 입스위치 타운과 경기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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