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 무너져 내린 월드트레이드센터(World Trade Centerㆍ세계무역센터)가 원월드트레이드센터(1 World Trade Center, 이하 '원월드')로 재탄생한다.
18일(현지시각) CNBC는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건물이 무너진 테러 현장) 탐방 기사를 통해 원월드 측이 오는 2013년 완공을 앞두고 분양이 활기를 띠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사라진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두 개의 건물이 마주하는 쌍둥이 건물이었지만, 다시 만들어지는 새 건물은 하나(One)의 세상이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2001년 9.11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WTC) 부지를 재개발중인 건축가들이 공개한 WTC(우측사진 맨 왼쪽 건물)와 그 옆에 지어지는 3개 빌딩의 최종 디자인.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높이는 541m(1776피트)로 과거 건물의 417m보다 높지만, 층수는 104층으로 옛 건물보다 6층이 낮다.

원월드트레이드센터의 부동산 임대를 맡은 타라 스태콤 쿠쉬먼앤웨이크필드의 부회장은 "2013년 완공까지 26만9400㎡(8만1493평)에 달하는 사무실 면적의 최소한 60%가 분양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그, 얼루어 등 유명 패션잡지를 출판하는 콩데 나스(Conde Nast)가 예비 계약서를 제출하면서 백만 제곱피트(약2만8000평)까지 임대할 의사를 표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원월드는 보안에 매우 공을 들였다. 임차인들과 방문객들이 출입하는 통로를 분리해 만들고 보안 및 점검을 강화해, 임차인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스태콤은 "원월드는 뉴욕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안전한 곳"이라며 "정해진 보안 기준을 훨씬 초과할 정도로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원월드는 32층째 착공 중이며 일주일에 한 층씩 지어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