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KBS 1TV 6.25 60주년 특집극 '전우'에 출연 중인 배우 안용준이 촬영 중 무장공비로 오해를 받았던 실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드라마 '전우'에서 막내 김범우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안용준은 자신의 트위터에 재미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용준은 최근 30도가 휠씬 넘는 무더위 속에서 합천, 문경, 정읍 등지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분장을 한 채로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엘리베이터를 탄 60대 할아버지에게 "고향이 어디지?" "고향이 정말 서울 맞아?"라며 미심쩍은 질문을 받다가 이내 "혹시 무장공비는 아니지??"라는 물음에 당황했다.

안용준은 바로 "저 드라마 '전우' 촬영 중인 배우예요"라고 대답해 오해를 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셨다고.

안용준은 "처음에 할아버지가 너무 진지하게 말씀을 하셔서 너무 놀랐다"며 “아직도 이렇게 6.25 전쟁을 직접 겪으신 어르신들이 전쟁의 참혹함과 두려움이 남아있음을 느꼈고 안타까웠다. 앞으론 절대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안용준의 트위터에 팬들은 "너무 리얼한 분장이 아니냐?","벌써 신고된 게 아니냐?"며 댓글을 남기며 호응을 보였다.

안용준은 "후반후로 갈수록 한민족 간 전쟁의 슬픔을 리얼리티 실감나게 표현했으며, 더욱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다. 드라마 '전우'로 전장의 휴머니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한켠에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종영을 앞둔 드라마 '전우'는 막판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issue@osen.co.kr

씨엘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