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스라엘이 15일 싱가포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첫 날 경기에서 금메달 1개씩 차지했다.
여자 -44kg급 경기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아 발루에바가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로몰다노바를 7대 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터키의 세이마 툰서와 타지키스탄의 슈크로나 샤리포바에 돌아갔다. 와일드 카드로 태권도 경기에 참가한 샤리포바는 첫 경기에서 제1회 청소년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 3위를 한 중국의 리 쟈오니를 3대 1로 꺾고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48kg급 경기 결승전에선 이스라엘의 길리 하이모비츠가 이란의 모하마드 솔레이마니 델가름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의 그레고리 잉글리시와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구즈만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15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되는 태권도 경기에는 총 66개국에서 99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99명 선수 중에 59명은 세계선발전을 통해서 그리고 36명은 와일드 카드로 참가 자격을 얻었다. 주체국인 싱가포르에게는 4명의 자동 출전권이 주어졌다.
즉석비디오판독을 위해 4대의 카메라가 한 코트에 설치되어 판정관련 소청이 한 건도 없었다.
4강전과 결승전 사이에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시범이 15분간 있어서 참가 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는 문화교육프로그램(CEP)의 일환으로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시범 및 태권도 기술 지도가 참가 선수 및 일반 청소년올림픽 관중을 대상으로 두 차례 있었다.
한편, 태권도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5일간 태권도 경기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