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 스릴러-공포영화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8월 매주 성인들을 위한 외화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어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엘리베이터’, ‘피라냐’, ‘센츄리온’, ‘디센트: PART2’ 등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성인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승강기 스릴러인 영화 ‘엘리베이터’는 매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을 발휘한다. 각 인물의 급박한 상황만으로도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그들을 어둡고 밀폐된 공간 안에 갇히게 만들고 급기야 그 안에 이중성을 가진 사이코패스를 숨겨 놓아서 또 한 번 상황을 최악으로 몰고 간다. 장소 이동이 한정된 공간 안에서 수 없이 많은 장치를 숨겨 놓은 이 영화는 지난 5일 개봉 이후 경악에 가까운 공포를 선사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26일 개봉하는 ‘피라냐’는 청춘 남녀들의 열정적인 파티가 한창인 빅토리아 호수에 흉폭한 식인 물고기 피라냐들의 예고 없는 습격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3D 액션 스릴러다. 극중 인터넷 성인 사이트 ‘와일드 와일드 걸스’의 멤버로 출연하는 켈리 브룩이 시종일관 아슬아슬한 비키니 차림으로 육감적인 몸매를 선보여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전라의 싱크로나이즈씬을 촬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남성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깊이 있는 캐릭터로 돌아온 ‘센츄리온’도 기대감을 높인다. 대담한 스케일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씬 등을 통해 기존 서사 블록버스터와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수위 높은 ‘19금 액션’에 성인 관객들의 관심이 급증하는데 실제 전쟁을 보는듯한 전투 장면과 사실적인 선혈 효과가 눈길을 끌며 기존의 서사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디센트: PART2’는 전편에 이어 사건의 충격으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라(슈어나 맥도널드)가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유로 5명의 친구들을 찾기 위해 구조대원들과 함께 다시 동굴에 들어가서 맞닥뜨리는 상황을 그렸다. 괴물의 습격에 맞서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사라는 살아남기 위해 죽어가는 다른 사람을 지켜만 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손목을 자르는 일도 서슴지 않으며, 괴물을 죽이기 위해 일격을 가하는 등 차가운 여전사로 변신했다. 실제 동굴탐험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무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영화들이 꾸준히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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