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를 이끌어온 스타 감독 이명한 PD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진두지휘한 연출가인 이PD는 KBS 예능 성공의 1등공신으로 불린다. 여전히 프로그램들이 인기리에 방송중이지만 갑작스럽게 유학을 떠나게 됐다.

이명한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KBS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1년간 영국 런던대학으로 유학을 간다. 학문적인 것보다는 실용적이고 예능에서 다룰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뮤지컬을 전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PD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많지만 이제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이 자리를 잡았고 후배 PD들이 탄탄해서 객관적으로 내가 빠져도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 했다"고 프로그램을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동고동락한 '남자의 자격'의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등 멤버들과도 9일 이별 회식까지 가졌다. 이PD는 "멤버들과 1년 반 정도 지나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다른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떠나는 거라 많이 격려하고 축하해줬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명한 PD는 "뮤지컬 공부를 하면서 외적으로 유럽방송도 공부할 것이다. 영국은 영화와 음악 등 문화의 기본이 탄탄한 나라다. 욕심 안부리고 1년 동안 있다보면 다른 발상이나 기획들이 나오지 않겠냐?"고 유학 각오를 밝혔다.

이번주까지 출근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는 이PD는 다음주부터는 유학 준비를 시작하고, 29일 출국한다.

한편, 김성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자의 자격 회식하는 날. 이명한 형이 영국으로 유학간데요. 슬프다 정 준사람인데. 1년만 기다리자!'라고 아쉬움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