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봉준영 기자]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 새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극본 홍미란 홍정은, 연출 부성철)가 11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타배우에 스타작가, 여기에 여름 안방극장 단골 소재인 구미호가 만난 ‘여친구’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그 첫 번째로 기존의 구미호를 탈피한 새로운 구미호가 탄생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빨간 눈에 피를 흘리며 사람이 간을 파먹는 구미호는 납량특집 드라마의 단골주인공이었다. 그동안 영화 ‘구미호’에서 고소영을 비롯 KBS ‘전설의 고향’ 등에서 정애리, 김미숙, 장서희, 故 장진영, 박상아, 송윤아, 박민영, 전혜빈 등이 구미호로 분해 인기 여배우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여친구’ 역시 기존의 구미호의 모습이 아닌 ‘CF퀸’ 신민아를 통해 귀엽고 발랄한 구미호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인기 작가 홍자매가 집필을 맡아 마니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그동안 ‘쾌걸춘향’,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흥행보증수표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통통 튀는 스토리로 정평이 나 있는 홍자매는 이번 ‘여친구’ 역시 구미호(신민아)와 인간 차대웅(이승기)을 커플로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그려갈 예정이다. 또한 2009년 ‘스타의 연인’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가상을 받은 부성철 PD와의 찰떡궁합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가수, 예능, 드라마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이승기와 CF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민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전작인 ‘찬란한 유산’에서 철없는 재벌 2세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2009년 최고히트작으로 올려놓은 저력이 있는 만큼 2연속 홈런을 칠 수 있을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현재 방송 중인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1박 2일’과 SBS ‘강심장’에서 활약 중인 이승기가 ‘여친구’로 다시 한 번 ‘대박사나이’ 반열에 올라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신민아 역시 지난 2007년 KBS 드라마 ‘마왕’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민아가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CF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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