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홍콩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스 홍콩 선발대회의 우승자 외모를 두고 현지를 비롯한 해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일 홍콩의 홍관(紅館)에서 진행된 미스 홍콩 선발 대회에서는 중국 출신의 청팅신(陳庭欣)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미스 홍콩으로 선발됐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4일. 그의 외모와 관련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CNN 등의 외신과 관계자들이 기사나 블로그 글을 통해 수상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청팅신의 외모 때문. 그의 외모가 미스 홍콩으로 선발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 CNN에서는 '추녀 선발 미인대회-누가 가장 못생긴 미스홍콩인가'라는 기사를 게재할 정도로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로 37년 째를 맞고 있는 미스 홍콩 선발대회는 그간 수많은 중국어권 스타들을 배출해온 현지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수상자를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현지의 네티즌들은 우승자인 청팅신 뿐만 아니라 3위를 기록한 리사 청의 선발에 대해서도 영향력 있는 거물급 스폰서와 연계되지 않았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청팅신이 해당 대회의 주요 후원사인 홍타이 에이전시의 잭키 웅(Jacky Wong)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수상자에 관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의혹들을 대회 권위를 관계자들이 이같은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zhenhao@sportschosun.com, 사진출처=소후 닷컴 기사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