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포털사이트 ‘이지데이’를 비롯해 성형포털 ‘수’, 여러 인터넷 카페 등 각종 커뮤니티에 성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게재하고 있는 허쉬성형외과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성형하고 싶은 부위 1위에 ‘코(58%)’가 선정되었다.
코는 남녀를 불문하고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는 부위.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할 뿐 아니라 옆모습에도 큰 영향을 미쳐, 코 자체의 모양은 물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희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은 코뼈가 작고 코의 연골이 약해서 코가 작고 낮은 편이다. 게다가 코의 피부는 상대적으로 두꺼워 뭉툭한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의 경우 코끝과 윗입술의 각도인 ‘비순각’도 90도 이하로 작기 때문에 코가 더욱 낮고 뭉툭해 보인다"고 말한다.
'비순각'은 기저부(콧구멍 사이 코 기둥의 하단 부위)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동양인의 경우 여자는 100~105도, 남자는 90~95도를 이상적인 각도로 여긴다. 비순각이 작을수록 코끝은 떨어져 보이고 상대적으로 입은 튀어나와 보인다.
즉, 이상적인 비순각을 형성하면 코가 살짝 들리는 '버선코' 또는 '반버선코'에 가까워지며 튀어나온 입도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여 심하지 않은 돌출입이라면 이마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콧대의 경우, 남성은 콧대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코끝까지가 반듯하게 일자인 경우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 이상적인 모양에 가깝다고 보며, 여성은 코끝 위 변곡점이라고 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코끝까지 살짝 휘어 올라오는 반버선코 라인을 부드러우면서도 오똑한 이상적인 코 모양이라고 본다.
성형외과전문의 정영춘 원장(허쉬성형외과)은 "과거에는 주로 코를 높이는 융비술만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미스코성형과 같은 교정술을 이용해 코끝을 올리거나 내리는 시술로 자연스럽게 비순각까지 조절할 수 있어 예각이나 둔각으로 치우친 각도도 적절하게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코성형'은 전용으로 개발된 특수 실을 이용해 코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스캐폴더를 형성하는 시술법.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부기나 멍이 거의 없고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 아래에서 봤을 때 코끝과 콧망울의 양 끝점이 이루는 삼각구도에 있어 콧망울보다 코끝이 적당히 위로 서있는 것이 뭉툭한 것보다 외관상 좋다고 할 수 있는데, 미스코성형의 경우 코끝을 올리면서 콧망울을 늘씬하게 모아주는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정 원장은 "최근 코 성형은 코만 높이기보다 코의 앞모습,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옆모습 에 걸쳐 코와 주변부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원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앞으로 미스코성형과 같은 스캐폴더 원리의 코 모양 교정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