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중국의 이영애' 임심여가 누구야?
중국어권 스타 임심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심여 주연의 '미인심계'가 2일부터 중화TV를 통해 전파를 타면서 "이영애와 닮은 임심여가 누구냐?"라는 국내 팬들의 반응이 폭주하고 있다. 임심여는 중드(중국드라마) 마니아 사이에서는 유명한 대륙의 자연미인이다. 1976년생으로 대만 출신으로 중드 '황제의 딸' 로 일명 스타덤에 올랐다. 중국 내에서도 '이영애 닮은꼴'로 불리우며 지난 10년간 톱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미인심계'는 BC 문경지치(중국 태평성대의 상징이었던 문제와 경제의 통치) 시대를 배경으로 암투가 난무하는 궁궐에서 지혜와 덕으로 황태후가 되는 두의방(임심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활약상을 다룬 점에는 '중국판 선덕여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4월 상하이TV에서 방송돼 한류드라마의 상징 '대장금'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렸다. 중국 내에서만 1억7000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 올해 최고 시청률의 중국 드라마다.
두의방 역을 맡은 임심여는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스타. 지난해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돼 할리우드 스타 휴잭맨, 장근석 등과 함께 활동했으며 평소에도 자주 스파와 쇼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친한파다. 작년 한중 합작 영화 '소피의 연애메뉴얼'에도 소지섭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중화TV의 곽은주 마케팅 담당은 "청초하고 동양적인 외모의 임심여는 극중 캐릭터와 잘 매치되는 인물이다. 중국의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잘 소화해내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사극의 여신'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다. 10여 년 연륜의 절제된 연기력 또한 시청자에게 큰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일 오후 11시 첫 방송에서는 한나라의 고조 유방이 죽자 본색을 드러낸 여태후가 유항을 죽이려 음모를 꾀하는 내용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