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백지은 기자] 2PM이 3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번째 단독콘서트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를 개최했다. 이날 2PM을 보기 위해 국내 팬 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공연의 시작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미쓰에이(miss A)와 2AM이 알렸다. 미쓰에이는 자신들의 데뷔곡 '배드걸 굿걸'을 불렀으며 2AM은 '죽어도 못보내'와 '잘못했어'를 열창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 소녀시대가 객석에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2PM은 바이크를 타고 무대에 등장, '섹시' '파워풀' '감미로움' 3색 매력을 뽐냈다. 남성다운 섹시함을 전면에 부각시켜 '짐승돌'이란 애칭을 얻었던 이들은 '기다리다 지친다' 무대에서 여성 댄서와 섹시 댄스를 추는 한편 손가락으로 댄서의 몸을 만지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파워풀한 '돈트 스톱 캔트 스톱' '위드아웃 유''하트비트' 부터 감미로운 '엔젤' '목숨을 건다'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팬들을 위해 직접 만든 곡 '땡큐'를 공개해 팬들을 감동케 하기도 했다.

또 멤버별 특별무대를 통해서도 3색 매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찬성과 닉쿤은 섹시미를 전면에 부각시켰다. 닉쿤은 솔로 무대를 꾸미기 직전 무대 위에서 상의를 탈의, 어두운 조명 아래 옷을 갈아입는 실루엣을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찬성은 팀의 막내임에도 더 진한 짐승의 향기를 풍겼다. 솔로 무대에서 비스트 이기광이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미국춤'을 추는 한편 백댄서들과 상의를 탈의, 탄탄한 복근을 공개해 폭풍 환호를 받았다.

우영과 준호는 파워풀한 댄스 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우영은 사이버틱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려한 팝핀을 선보였다. 준호 역시 파워풀한 안무와 함께 라이브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강한 이미지였던 택연과 준수는 의외로 감미로운 곡을 선택해 관심을 끌었다. 준수는 Jay-Z의 '임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Empire State of Mind)'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택연은 그랜드 피아노와 함께 나타나 반전을 예고했다. 그는 스탠딩 객석에 있던 팬을 한 명 무대에 올려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선사했다.

공연은 '하트비트' 활동 당시 2PM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옷찢기'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앵콜 '어게인 앤 어게인''' 까지 총 26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과 2PM만의 매력을 뽐냈다. 공연이 끝나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2PM을 외쳐대는 등 열띤 응원을 보냈다.

2PM은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김보라 기자 borado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