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라 바하마의 풍광이 소개된다. 31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될 KBS1 TV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통해서다. 바하마는 700여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그중 사람이 사는 섬은 40여개뿐. 바하마는 얕은 바다를 뜻하는 스페인어 바야마르(baja mar)에서 유래됐다. 바하마 제도 인근 바닷가는 눈부시게 하얀 모래가 에메랄드빛 바닷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바하마는 카리브해 인근 국가 중 유일하게 상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산호초와 수많은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는 이곳 바다에는 타이거상어, 레몬상어가 살아가기에 좋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상어 다이빙에 나서 신비로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며 최초로 상륙한 지점이 바하마 제도의 산살바도르섬이다. 이곳에는 루카얀족이 살고 있었지만 스페인은 이곳을 정복해 노예무역의 기점으로 삼았다. 19세기에 접어들며 바하마는 미국 부유층들의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됐다. 미국과의 화폐 공용이 이뤄지면서 카리브 해안 나라 중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됐다. 제작진은 "관광업이 번영하면서 바하마 주민들이 윤택한 삶을 누리게 됐다"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름다운 바하마의 바다는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안겨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