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나는 전설이다'의 고은미가 4년 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선다.
고은미는 오는 8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20대에는 잘나가는 스타였으나, 지금은 예전의 명성을 잃고 지방 행사장이나 밤무대에서 활동하는 가수 오란희 역을 맡았다.
최근 진행된 나이트클럽 촬영에서 무대에 선 채 마이크를 잡고 있는 고은미의 스틸컷이 공개돼 관심을 끈다.
이마를 덮는 뱅스타일 웨이브 헤어에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애절한 눈빛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고은미의 모습이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스태프들조차 촬영 당시 "고은미 맞아?"라고 놀라움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고은미에게 있어 '나는 전설이다' 속 가수 오란희 역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배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은미지만, 과거 1995년 혼성 3인조 그룹 티라비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1집 앨범 'HEY! HENTER' 이후 그룹 활동을 중단해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고은미는 피우지 못했던 가수로서의 꿈을 극중에서나마 풀어내기 위해 1대1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노래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가 하면, 한 때 누렸던 명성을 잊지 못하는 오란희를 표현하기 위한 캐릭터 분석도 멈추지 않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고은미는 가수로 데뷔했을 만큼 노래에 대한 열정이 각별하다. 이로 인해 다른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100% 자기 실력의 노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밴드 이야기를 다루는 '나는 전설이다'를 통해 또 다른 배우 고은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김정은, 고은미,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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