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학부·대학원 과정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에게까지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다. 2007년 이전에는 모든 학부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현재는 학점에 따라 탄력적인 장학금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2009년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카이스트 장학금 수혜율은 129%로 서울대 56.4%, 고려대 54.1%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1인당 장학금 또한 281만2000원으로 여타 다른 대학보다 100여만원가량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내 장학금으로는 우선 재학생 전원에게 매달 13만5000원씩 지급되는 학사학자금이 있다. 매월 1일마다 지급되는 이 장학금은 성적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받을 수 있다. 또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주는 성적우수장학금학과선발장학금, 생활보호대상자 및 가정형편 곤란자에게 주는 가정형편곤란자장학금, 이공계 국가장학생 사업에 의거한 이공계 국가장학생 장학금, 교비장학금, 근로장학금 등이 있다.

학사학자금을 제외한 모든 장학금은 일정 학점을 받아야만 수혜받을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납입금(수업료+기성회비)을 면제해 주고, 연간 학사과정 및 대학원 과정에게 360만원의 생활비와 43만원의 국민건강보험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카이스트를 졸업한 후의 진로는 다양하다. 국책시설의 연구소, 삼성·LG 등의 대기업 연구소 연구원, 변리사, 일반대학원, 국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등 전공과 연계된 진로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고, 전공을 가리지 않는 포괄적 분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최근 학부 졸업 후 대학원 진학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08년 졸업생 545명 중 430명인 78.9%가, 지난해에는 졸업생 610명 중 524명(85.9%)이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다. 이 중 국외 대학원 입학자도 2008년 43명에서 2009년 59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8·2009년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보면, 취업자 대부분이 전공과 일치된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순수취업률 또한 87.5%에서 90.9%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