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독특한 식성의 미녀가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를 펑펑 울렸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청순한 미모의 화성인 신예지(28)가 공포의 매운 맛을 선보여 이들을 눈물 쏟게 만든 것. 이날 주제는 초복 특집으로 '대한민국 0.1% 특이식성 화성인을 찾아라'였다. 신예지씨는 별종 식성을 가진 화성인으로 소개돼,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비밀 원액을 들고 나왔다. 신예지씨는 평소 즐겨먹는 레시피라면서, 비밀 원액을 즉석에서 끓인 라면에 살짝 떨어뜨렸다. 라면에는 이미 청양고추 6개와 마늘이 여러개 들어가 있었으며 비밀의 원액까지 첨가해 냄새만으로도 무척 매운 맛을 풍겼다는 후문. 이를 시식한 MC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는 그자리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또 물과 우유를 들이켰음에도 불구하고 혀에 마비 증상이 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신예지씨가 첨가한 비밀의 원액은 인도 고추 추출물로 만든 청양고추보다 100배나 매운 조미료였다. 하지만 신예지씨는 "이 정도가 평소에 즐겨 먹는 딱 적당한 맛"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이 쩔쩔 매는 모습을 보면 뭔가 희열이 느껴진다"며 짓궂은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신예지씨가 넣은 첨가액 때문에 MC들이 고통을 호소해 촬영을 잠시 중단할 정도였다. 불닭 관련 요식업 사업을 하고 있는 신예지씨의 식성은 도저히 보통 사람이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무려 3.47%를 기록했다. 1분당 최고 시청률은 6.03%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동안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특이하고 별난 일반인이 초대돼 화제를 불러모았다. 압구정 패리스힐튼''6억 연봉녀' '미용실 중독남' 등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유명세를 치렀다. 오는 27일에는 '민머리 여성'과 '동안 공주'가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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