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장난…' 깜짝 인기 |
트로트 가수 니은이 가요 차트에서 깜짝 정상을 차지하며 성인가요계에 파란을 몰고 왔다.
니은의 신곡 '사랑이 장난인가요'는 차트코리아에서 발표한 7월 셋째주 주간 성인가요 차트에서 무려 135회의 방송횟수를 기록, 장윤정 '올래'(122회) 박상철 '황진이'(61회) 박현빈 '앗 뜨거'(47회)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1등은 쟁쟁한 트로트 톱가수들 틈바구니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이 장난인가요'는 떠나간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노래한 퓨전 트로트곡. 트로트에 팝이 가미된 세련된 선율과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니은의 창법이 어우러져 중장년 층은 물론 젊은 가요팬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지난 84년 '무아애'로 데뷔한 후 갑작스레 일본 유학길에 오른 니은은 현지에서 우연히 서게 된 작은 노래 대회에서 일본 앨범 관계자들에게 발탁되며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됐다. 93년 첫 싱글 '당신의 셔츠를 샀습니다'로 NHK 신인가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일본 무대에 데뷔한 그녀는 이후 NHK를 비롯해 간사이TV 등 굵직한 방송무대에 오르며 원조 한류가수로 활동해 오다 다시 한국으로 컴백해 국내 팬들과 만나왔다.
최근까지 KBS 3라디오의 시각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우리는 한가족'에 출연하기도 했던 니은은 "이번 1등을 계기로 방송 활동은 물론 미니콘서트 등의 다양한 무대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