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을 때 선홍빛 잇몸이 드러나는 것을 영어권에서는 ‘잇몸 웃음(Gummy Smile)’이라고 부른다. 잇몸웃음은 ‘말 웃음(Horse Smile)’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이것은 말이 웃을 때 잇몸이 다 드러나도록 웃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단어들에는 다소 우스개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정작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당사자에게 커다란 콤플렉스를 안겨주기 때문이다.
웃을 때 잇몸이 훤히 드러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뉜다. 윗입술의 크기에 비해 윗 턱의 길이가 긴 ‘돌출입’이거나, 입술과 턱의 길이는 정상이지만 웃을 때 입술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이 센 경우가 그것이다.
돌출입은 양쪽 위턱이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문제 외에 치아가 함께 튀어나와 발음이 새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게다가 왠지 퉁명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돌출입은 악교정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돌출입 수술을 하면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나는 것을 개선하면서 다방면으로 이미지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돌출된 입에 비해 무턱 같던 턱도 적당히 나오고 낮아 보이던 코도 높아 보이는 장점이 있다.
돌출입은 치아의 부정교합을 유발하기 때문에 씹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돌출입이 만성두통과 턱관절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돌출입은 세 가지의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입이 많이 튀어 나온 '양악돌출증', 잇몸이 많이 튀어 나온 '상악돌출증' 그리고 아래턱이 윗 잇몸 보다 많이 튀어 나온 주걱턱의 경우이다.
국내 돌출입 수술의 권위자인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돌출입의 수술방법은 지난 수 십 년간 커다란 발전을 해왔습니다. 돌출입 수술은 잇몸뼈를 절골해서 이동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에 잇몸뼈의 혈액순환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 수술방법을 사용하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즉 돌출입의 수술방법에 따라서 후유증이 없이 안전한 수술인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정지혁 원장은 또 “신의 돌출입수술방법은 '2분리 극최소횡절개'라는 방법으로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하여 돌출입수술을 완성하는 것이며 입천장에는 전혀 터치가 없습니다. 즉 잇몸 뼈는 입천정쪽과 잇몸쪽의 양쪽 혈액공급으로 더욱 안전하게 생존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돌출입 수술을 할 때에는 믿을만한 병원의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