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냉정과 열정사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일본 대표 감성 작가 츠지 히토나리 (辻仁成)의 '안녕, 언젠가'를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안녕, 언젠가'는 '냉정과 열정 사이' 외 '사랑 후에 오는 것들'편지'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감성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2007년 선보인 연애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올해 초 영화로 제작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안녕, 언제가'는 100% 사전 제작할 계획이며, 방송 시기는 초록뱀미디어의 창립 10주년이 되는 2011년 상반기이다. 현재, 드라마 기획과 구성 및 캐스팅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김승욱 부사장은 ''안녕, 언젠가'의 국내 드라마화는 츠지 히토나리의 작품이 한국 안방극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츠지 히토나리는 국내에 많은 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드라마로 소개된 바가 없다. 이로 인해 츠지 히토나리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녕, 언젠가'는 운명적인 사랑과 그 사랑이 바꿔놓은 남녀의 인생에 관한 사랑 이야기를 츠지 히토나리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 켠이 아려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녕, 언젠가'는 일본에서 '사요나라 이츠카(サヨナライツカ)'라는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 올 초 일본에서 개봉된 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연출을 맡았던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부인이자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히로인인 나카야마 미호가 주연을 맡아 최근 5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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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녕, 언젠가', 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