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정아 기자]아시아를 대표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갖고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여인 지아, 민, 수지, 페이가 나타났다. 그들을 우리는 미쓰에이(miss A)이라고 부른다.

데뷔 무대를 앞둔 미쓰에이는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대에 서는 그 순간을 생각하며 연습을 많이 했다”며 설렘과 떨림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한 민은 “힘든 시간도 있었고 데뷔 날짜와 데뷔 음반 발매일이 잡혔던 적도 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직 데뷔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 나는 행운아라고 느낀다”고 밝혔다.

모든 면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은 그룹명처럼 미쓰에이는 데뷔를 하고 빠른 속도로 정상을 향해 질주를 하고 있다. 거침없는 그녀들의 거리낄 것 없는 질주가 시작된 것이다.

# 꿈은 이뤄진다
지아와 페이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연습생 생활을 했다. 막내 수지 역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언니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막내라서 힘든 것은 없느냐고 묻자 수지는 "언니들이 편하다"며 방긋 웃었고 언니들 역시 수지를 보며 "귀여운 동생이다"며 흐뭇해했다.

가족들과 자주 못 보는 지아와 페이는 그 때문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 같아진 멤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멤버들은 페이가 요리를 무척 잘한다며 페이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 당당함
이들의 데뷔곡은 '배드 걸 굿 걸'이다. 내면을 잘 알지도 못한 채 겉모습만 보고 다른 이를 평가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다.

페이는 “당당하고 거리낌 없는 그런 여자들의 성격을 잘 표현하는 노래다. 무용수 같은 느낌의 의상으로 파워와 당당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에게 노래 가사처럼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마치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듯 사실과 다른 시선을 받아 불쾌했던 경험은 없었느냐고 묻자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렸다.

민은 “내 겉모습을 보고 ‘쟤는 저렇구나’ 하는 평가를 받아본 적이 많다. 그러면 정말 웃긴다. 쌍꺼풀이 없어서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고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원스레 답했다. 페이 역시 “날 처음보고 무뚝뚝하고 차가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지아는 “실제로 우리는 성격이라든지 배려심 같은 것들이 많은 ‘굿 걸’이다”라고 밝히며 웃었다.

# 파워
미쓰에이는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파워를 꼽았다. 지아는 "다른 걸 그룹도 파워풀하게 춤을 추고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우리는 남자보다 더 파워풀한 춤을 춘다. 그것이 우리만의 개성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수지는 “사람들이 우리 개개인의 매력을 알고 우리가 하는 무대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국, 아시아권에서도 우리를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인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가수 가 되고 싶다.

# 간접 경험
미쓰에이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것들이 노래를 소화하는데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족한 것들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각자 그런 부족한 경험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지아는 상상을 많이 하고 자신이 만약 노래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행동 했을 지를 생각해 본다. 페이는 책을 많이 읽는다. 요즘에는 로맨스 소설과 중국 역사책에 빠졌다. 민은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본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어린나이에 연습생 생활에 합류하고 활동을 하다 보니 그 나이 또래에 평범한 학생들이 경험하는 것들을 경험하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한 만큼 후회를 하기 보다는 행복함으로 채우려 한다.

민은 “학교생활을 못 한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내가 가수를 준비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나중에 내가 보완하고 채울 수 있는 부분이니까 후회보다는 아쉬움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온 지아와 페이는 “부모님과 같이 있을 수 없고 중국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털어놨다.

막내 수지 역시 학교생활을 꼽았다. 그녀는 "수학여행 못가는 거 그런 것은 조금 아쉽다"고 했다.

# 우리의 매력
자신들이 생각하는 각자의 매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각자 스스로 말을 해 달라고 하자 영 쑥스러워 해 서로가 서로의 매력을 말해주는 것으로 바꿨다.

민에 대해 멤버들은 “쿨하고 무척 귀엽다. 항상 분이기 메이커 같은 역할을 한다. 춤도 무척 잘 추고 허리가 유연하다”고 전했다.

지아에 대해서는 유연하고 긴 다리와 마른 몸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매력적이라고 꼽으며 “보이시한 매력이 있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여성스럽다. 그런데서 오는 매력이 무척 인상적이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은 페이를 두고는 “생김새가 무척 포스 있고 초 절정 미녀다. 까만 피부도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수지는 귀엽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4차원 같은 매력이 있고 또 막내지만 언니들을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다고 했다.

이렇게 매력으로 똘똘 뭉친 미쓰에이는 그룹명처럼 아시아 최고의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었다. 열정으로 가득 찬 이들이 그 열정으로 만들어가는 미래는 어떤 빛깔일지 기대를 모아본다.

happy@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