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중심에 위치해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좌우하는 코. 그 생김새가 워낙 다양하고 눈에 잘 띄는 부위인 만큼 남녀를 불문하고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요즘 낮은 코, 복 코, 코끝이 처진 화살 코 또는 코끝이 너무 들린 들창코 등 매우 다양한 유형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콧대를 높이는 것에만 치중했던 과거와는 달리 코끝까지의 라인교정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버선코’ 또는 ‘반버선코’와 같이 코끝을 강조한 코 모양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추세를 대변해 준다.

'버선코'나 '반버선코'는 콧등의 높이보다 코끝이 버선 끝처럼 자연스럽게 올라간 라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코끝의 세련미가 부각된 코 모양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용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상적인 코의 일반적인 비율은 옆에서 봤을 때 입술 앞부분을 사이에 두고 코끝에서 코볼의 가장 먼 지점까지의 길이는 1:1 정도가 적당하며, 코끝에서 코볼의 가장 먼 지점까지의 길이는 코 전체길이의 50~60% 정도가 이상적이라고.

그러나 아름다운 코는 단순히 코 자체의 크기, 높이, 길이, 폭만으로는 정의하기는 어렵고 코와 코 주변의 조화도 중요하다. 특히 '비주(콧구멍 사이의 코 기둥)'와 '기저부(비주의 하단부위)', 기저부에서 입술까지의 각도인 ‘비순각’의 영향이 매우 크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영춘 원장(사진, 허쉬성형외과)은 "비순각은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여자는 100~105도, 남자는 90~95도를 이상적인 각도로 여겨요. 동양인의 짧고 낮으며 뭉뚝해 보이는 코는 대부분 비순각이 90도 이하로 작기 때문에 비롯되며, 비순각이 작을수록 코끝이 떨어져 보이고 상대적으로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향이 있죠"라고 설명했다.

즉, 이상적인 비순각을 형성하면 코가 살짝 들리는 매력적인 반버선코에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튀어나온 입도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여 심하지 않은 돌출입이라면 이마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콧대의 경우, 남성은 콧대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코끝까지가 반듯하게 일자인 경우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 이상적인 모양에 가깝다고 보며, 여성의 경우는 코끝 위 변곡점이라고 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코끝까지 살짝 휘어 올라오는 반버선코 라인을 부드러우면서도 오똑한 이상적인 코 모양이라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스코성형’은 코끝교정은 물론 콧대의 라인 및 비순각 교정에 있어서도 코 연부 조직을 지지해주는 스캐폴더 원리로 보다 탄력 있고 간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교정할 수 있어 인기.

특히나 코끝을 올리거나 내리는 시술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순각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예각이나 둔각으로 치우친 각도를 적절하게 교정할 수 있는 것은 기존의 수술법에서는 찾기 어려운 장점으로 꼽힌다.

정 원장은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콧속의 날개연골이 옆으로 많이 벌어져 있고 콧구멍이 예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미스코성형은 스캐폴더의 지지력을 통해 코끝을 올리면서 콧망울을 늘씬하게 모아주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보형물이나 연골삽입 수술과 함께 코 모양을 이상적으로 교정해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죠"라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