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영국 항공기 테러 음모 용의자 3명에 대해 징역 20년형 이상이 각각 선고됐다.
2006년 대서양 횡단 항공기 음모는 영국과 미국, 영국과 캐나다를 잇는 대서양 횡단 항공기 10여대에 대해 액체 폭탄을 탑재해 폭발시키려고 시도했다가 영국 경찰의 적발로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영국 법원은 12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이브라힘 사반트(29), 아라파트 칸(29), 와히드 자만(26)에 대해 각각 징역 20년형 이상을 선고했다.
티모시 올로이드 판사는 "그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아동들인 불특정한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려 했다"며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재판은 4년을 끌며 3번의 재판을 통해 결정됐다. 2번의 앞선 재판에선 범죄 혐의 입증을 밝히는데 실패했으며, 또 한번의 재판에선 범죄의 대상이 되는 항공기를 알고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