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타블로의 친형이자 방송진행자인 이선민(캐나다 이름: 데이브)씨가 9일 불거진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선민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EBS의 '스타 잉글리쉬'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이선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논란과 관련된 입장과 해명글을 직접 올렸다.

글에서 그는 문제가 된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석사 학위에 대해 "1996년 5월까지 석사과정을 밟았지만 2003년 한국에 들어올 때까지 트레이더로 일을 하며 결국 석사 과정을 끝내지 않았다"면서 "이후 어학원이건 EBS건 제가 일한 곳에 단 한 번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어떤 형태로든 거짓말 한 적이 없다. 브라운대 학사 출신으로 굳이 그런 거짓말할 필요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컬럼비아 석사 출신이란 프로필 내용이 "지난 2005년 MBC '섹션 TV' 리포터로 방송 출연하며 내 의사와 관계없이 기재되었다. 브라운대 학사졸업 사실여부는 EBS가 대교협을 통해 확인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민씨는 이달 초 '스타 잉글리시' 시청자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학력 위조 논란을 제기한 후 곤욕을 치러왔다. 실제로 이선민씨는 각종 포털사이트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컬럼비아 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게재돼 있으나, 최근 이 같은 내용이 삭제되고 브라운대학교 학사 출신으로 프로필이 변경돼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EBS측은 9일 "이선민씨가 EBS에 제출한 개인이력 카드에는 컬럼비아대학원을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담당자의 실수로 잘못 기재돼 이후 수정되지 않은 채 운영됐다. 그 사실을 이번 학력논란 과정에서 발견해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선민씨에 앞서 타블로 역시 학력 위조 논란이 네티즌에 의해 제기해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타블로는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을 인증하며 이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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