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일본의 간판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32,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나카무라는 8일 일본의 '스포츠호치'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축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대표팀에 선발되면 그러기가 어렵다. 신인의 자세로 축구를 즐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나카무라는 대표팀 은퇴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벤치 멤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나카무라는 지난달 19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분간 출전한 것이 전부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알려졌던 그의 명성은 대표팀의 후배들인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크바)와 엔도 야스히토(30, 감바 오사카)에게 넘어가기도 했다.
또한 나카무라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 공인 기록) 가입도 무산됐다. 지난 2000년 대표팀에 데뷔한 나카무라는 91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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