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경이 기자] 신인 여배우가 연예계로 본격 데뷔하기 위해서 자의든 타의든 숨겨야할 3가지로 꼽는 것이 있다. 바로 나이, 남자친구, 성형여부 등이 그러하다. 본인의 의지이든 소속사의 의지이든, 이 3가지는 웬만하면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연예계 불문율이다.

○ 나이

최근 들어 여자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실제 나이를 솔직하게 공개해 화제다. 일명 ‘고무줄 나이’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윤세아가 최근 솔직하게 나이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윤세아는 "작년까지 80년생으로 활동했지만 사실 나는 78년생이다. 예전 회사에서 한 살이라도 어려야 연기를 오래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족보도 엉키고 친구도 없어져 사는 게 답답했다. 작년에 회사를 옮기면서 원래 나이를 찾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 홀가분하다"고 사연을 전했다.

여배우들의 경우 나이가 들어서 본격 데뷔할 때 좀더 활동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 나이를 속이는 사례가 많다. 이에 앞서 서우 황우슬혜 고은미 한예슬 이시영 현영 등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활동했다가 모두 솔직히 고백, 프로필을 전면 수정했다.

○ 남자친구

화려한 용모에 남자친구가 있는 신인 여배우들이 많다. 베테랑 여배우들의 경우 “어머~남자친구 없어요~ 연애좀 하고 싶어요. 소개시켜 주실래요?”라며 남자친구가 있어도 이렇게 연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신인 연기자들의 경우 남자친구의 여부를 물을 때, 옆에 함께 나온 매니저의 눈치를 보며 얼굴이 굳는다.

소속사에서 신인들에게 ‘보통 신인들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남자 팬들이 형성되기 어렵다’ ‘열심히 일을 해야 할 나이에 연애가 웬 말이냐’ ‘남자친구가 있으면 정리해라.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도 된다’라고 충고한다. 연애를 열렬히 하는 경우에는 ‘그냥 공개하지 말고 조용히 만나’라고 하는 편이다.

이에 반기를 든 솔직당당한 신예가 있었으니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세경이었다. 신세경은 시트콤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전 영화 '오감도'의 개봉 즘의 홍보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었던 남자친구를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시트콤 종영 이후에 남자친구와 결별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성형여부

얼굴만 딱 봐도 성형여부를 판가름했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 어디에 손을 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깜쪽같은 성형을 감행, 완벽한 외모로 탄생한 여자 신인들이 많다.

이후 베테랑이 돼 인지도가 높아 졌을 때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어디어디를 고쳤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연기자의 길을 걷는 여배우들의 경우, 어디에 보톡스를 넣었는지, 필러를 넣었는지, 앞트임을 했는지, 턱을 깎았는지 등의 경우를 솔직하게 말하는 경우는 없다.

이에 보통 소속사에서는 성형여부에 대해 신인들에게 노코멘트하라고 가르치든지, 깜쪽같은 시술을 한 경우에는 “손 덴 곳 없어요”라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기도 한다. 아예 결백할 경우 자연미인으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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