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명주 기자] 남동생 미르(엠블랙)와 진한 스킨십으로 논란이 됐던 탤런트 고은아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고은아는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기사와 네티즌들의 반응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며 “나는 그저 동생의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 줄 몰랐다. (남동생과 뽀뽀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든지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쑥스러워 하거나 애정 표현하지 않는 다른 집 분위기와 달리 사랑 표현에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하다.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근친상간’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가족이 거론된 거라 여배우를 떠나서 기분이 몹시 언짢다. 어떻게 남매 사이를 근친상간이란 말을 거론하며 제멋대로 상상해서 이렇게 도마 위에 올릴 수 있다니 (너무 하다)”면서 “몇몇 기사를 보니 너무 친한 거 아니냐며 연인과의 애정표현 같다는 말도 거론됐더라. 남매 간 애정 표현이 너무나도 과하게 포장돼 기사화 된다는 것이 무척 당황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나도 사람이고 또한 여자이고 누나이고 동생인 입장에서 당연히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런 것들 좀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 이런 일로 제 남동생에게 피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고은아는 지난달 30일 케이블 채널 Mnet에서 방송된 ‘엠넷 스캔들’에 출연해 일반인 남성과 가상 데이트를 즐기던 중 동생 미르를 만났다. 잠깐의 만남 이후 남동생과 헤어지는 상황에서 그녀는 남동생을 끌어안으며 "뽀뽀 한번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미르는 함께 있던 남성을 의식해 "지금은 안돼"라며 밀어냈지만 고은아는 동생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입술에 뽀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남매끼리 너무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고은아의 심경 고백을 본 네티즌들은 “남매 사이에서의 애정표현에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조카한테 뽀뽀해달라는 것도 근친이냐”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그래도 방송인데 자제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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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엠넷 스캔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