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한류스타' 박용하가 30일 오전 세상을 등지고 떠났다. 오늘 오전 발견 당시의 정황을 고려할 때 현재 사인은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서른 세 살의 패기 왕성한 청춘스타 박용하는 '한류 붐'의 주역으로 각광받으며 대중들이 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았다. '겨울연가', '온에어' 등 히트 드라마에 출연하며 국내를 넘어 일본 등 아시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박용하였기에 자살의 동기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다년간 수면제를 복용해온 점, 암투병중인 부친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점, 독립 회사를 차리고 경영에 참여해온 점 등을 들어 생전 고인이 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오히려 고인의 최측근들은 특별한 우울 증세는 없었다며 충동적인 자살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30일 오후 2시 10분께,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매형인 김재형 씨는 "고인이 오늘(30일) 오전 5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다.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는 짧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30일) 오전 5시 30분께 박용하가 숨진 채로 발견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출동,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 측은 오후 4시께 취재진 앞에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박용하는 오늘 오전 5시 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의 침대 나무기둥에 휴대폰 전선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인의 시신은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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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