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와 닮은꼴로 유명세를 치른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오정태는 지난 17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르헨티나전 경기가 있을 당시 자신에게 걸려온 수십통의 전화를 받았다. 바로 "TV에 너가 나오고 있다. 왜 아르헨티나 팀으로 뛰고 있느냐?"는 항의성(?) 전화였다. 개인적인 업무 때문에 축구경기를 보고 있지 못했던 오정태는 지인들의 난데없는 전화 세례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오정태는 최근 T-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경기 후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진짜 닮았더라(웃음). 헤어스타일, 머리띠, 얼굴 표정 등이 친근해서 남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며 "이 뿐 아니라 네티즌은 예전 연예인 야구단인 외인구단에서 등번호 32번이 테베즈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32번으로 뛰고 있는 점, 테베스나 나나 외모와는 다르게 예쁜딸을 얻은 점 등을 예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주일 전에 찍은 사진"이라며 생후 6개월된 딸 사진을 T-뉴스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하땅사'가 폐지돼 MBC 개그맨들이 얼굴을 내밀 때가 없는데 이렇게나마 이슈화를 시켜준 테베스 선수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오정태는 개그맨 김경진과 함께 지난 5월 16일 폐지된 '하땅사'의 코너 '미래개그 끽과뿍' 등을 선보인 바 있다.

<gat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