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연극 '폴포러브'의 여주인공 메이 역의 김정화와 김효진이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폴포러브'는 연극페스티벌 '무대가 좋다'의 개막작품. 극 중 남자주인공인 에디와 몸싸움을 해야 하는 장면이 유독 많아 바닥에 뒹굴거나, 잡아당기고 밀치는 장면을 수회 반복 연습한다. 때문에 두 사람은 온 몸에 피멍이 들고 손목과 발목에 무리가 와 붕대를 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중.

지난해 6월 연극 '한 여름 밤의 꿈' 이후 1년여 만에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오르는 김효진은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연습과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배우들과의 연극 연습이 너무 즐겁다"고 말해 스태프에게 극찬을 받았다.

또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김정화 역시 온 몸에 피멍이 들어 더운 날씨에도 긴 소매를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선 굵은 캐릭터 연기에 푹 빠져 아픈 것도 모르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한편 '폴포러브'는 이복남매의 지독하게 얽히고설킨 사랑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대학로 SM아트홀에서 2달여간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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