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화석박물관이 경북 김천에 설립돼 문을 연다.

한방치료를 연구하는 모임인 인체파동원리연구회는 19일 오후 2시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에서 인동화석박물관 개관식을 갖는다.

인동화석박물관에는 1만900여㎡(3300여평)의 부지에 기둥처럼 늘어선 주상절리(주로 용암이 굳어서 생긴 화석으로, 단면의 형태가 긴 육각형 또는 삼각형으로 긴 기둥모양을 이루고 있다) 600t, 나무화석과 과일화석, 동물들의 흔적화석 등 각종 화석이 5000여점이 전시된다. 나무화석은 길이가 55m가 넘는다. 또 정원석과 수석 3000여점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전시될 예정이다.

인동화석박물관 관계자가 개관을 앞두고 주상절리 등 전시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고생대·중생대·신생대 화석이 시대별로, 지역별로, 분류별로 전시돼 교육적인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의 화석박물관이 단순한 관찰에 지나쳤다면 여기서는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역시 특징이다.

부속시설로는 인체파동원리연수원과 무료한방체험관이 운영된다.

한편 개관식에서는 성악가 조미경, 가수 김상희·권성희·박옥경, 개그맨 윤성호 등이 출연해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축하공연을 펼친다.

인동박물관 박종부 관장은 "오랜 역사와 함께 했던 화석 및 수석의 재해석과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신개념의 화석박물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설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