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여우들의 이유있는 파격 노출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요즘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방자전'의 최고 수혜자는 조여정. 데뷔 10년만에 첫(?)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간 얌전한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온 조여정은 다소 한정적인 자신의 연기를 넘어서기 위해 이번에 파격적인 러브신에 도전했다.
잘 알려진대로 조여정은 별명은 `베이글'이다. 아기같은 `베이비페이스'와 `글래머'를 조합해 주위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처럼 청순한 마스크와 원숙한 몸매가 빚어내는 묘한 조화를 `방자전'에서 마음껏 과시했다. 그리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뜨거운 관객 반응은 연기력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며, 조여정의 이번 선택이 탁월했음을 입증했다.
한편 다음달 8일 개봉되는 영화 `킬러 인사이드 미'에선 제시카 알바, 케이트 허드슨이 파격 노출을 감행했다.
`킬러 인사이드 미'는 완벽한 보안관(케이시 애플렉)이 콜 걸(제시카 알바)과 치명적인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의 숨겨진 본능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섹슈얼 서스펜스.
콜 걸 `조이스' 역을 맡은 제시카 알바와 남자 주인공의 약혼녀 `에이미'로 등장하는 케이트 허드슨은 기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정사신을 찍었다. 스토리 전개 상 가장 극적인 반전을 가져오는 장면이기에, 두 배우 모두 적극적으로 옷을 벗었다는 후문이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은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에 대한 신뢰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님의 `음란서생'을 감동깊게 봤다. 감독님이라면 충분히 아름답게 정사신을 찍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감독에 대한 깊은 믿음 속에서 노출 연기를 펼친 것과 닮은 대목이다.
강렬한 섹슈얼리티를 자랑하는 `방자전'과 `킬러 인사이드 미'는 이처럼 여주인공의 이유있는 노출을 무기 삼아, 올 여름 대한민국 스크린을 더욱 뜨겁게 할 것이다.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