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넷째 며느리가 지난 2003년 미스코리아 선에 뽑혔던 박지예(31)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통일교가 운영 중인 미국 총기회사의 모델로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스주의 총기생산회사 KAHR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성 모델은 문선명 총재의 넷째아들 문국진(40)씨의 부인인 미스코리아 박지예"라고 밝혔다. KAHR 홈페이지에는 'THIN IS SEXY(날씬한 것은 섹시하다)'는 문구와 함께 가슴이 파인 셔츠와 검은 드레스 차림에 총을 들고 있는 박씨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미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씨는 1979년생으로 2003년 전북 진으로 출전해 미스코리아 선 하이트에 뽑혔다. 박씨는 키 171cm 몸무게 51kg으로 2003년 당시 동국대 연극학과 3년 휴학 중이었다. 취미는 공연관람, 특기는 무용과 요들송이라고 명시돼 있다.
통일교 자료를 모아놓은 역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문씨과 박씨의 성혼식이 지난 2004년 9월 26일 천추청평수련원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문씨는 지난 1989년 유모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와는 재혼한 것으로 보인다.
문국진씨는 현재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 이사장과 통일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모델로 나선 KAHR사도 문씨가 설립한 회사다. 문씨는 14세때부터 총쏘기를 즐겼으며 19세때 총기소지 허가증을 취득하는 등 평소 총기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AHR사는 40구경 스미스앤웨슨(S&W)과 45구경 ACP 등 소총과 반자동 권총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본사는 뉴욕에 있으며 매사추세스 주 우스터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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