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한강 합류부에 이르는 반포천 2.77㎞ 구간이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서초구는 지난해 4월부터 46억원을 들여 서울성모병원 앞 팔래스호텔에서 반포아파트 단지를 거쳐 한강에 이르는 반포천 구간의 수해를 예방하고 악취를 줄이기 위해 하천바닥을 정비하고 곳곳에 여울을 설치했으며, 3~5m이던 상류 폭을 7~12m로, 5~10m이던 하류 폭을 12~18m로 넓히는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반포종합운동장~한강 합류부 1.4㎞ 구간에는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폭 4m 자전거 전용도로와 폭 2m 산책로를 조성하고, 반포천 하류에는 점토블록이 깔린 1600㎡ 규모의 휴게광장도 만들었다. 서울팔래스호텔과 반포종합운동장 앞 등 2곳에 진출입 계단을 설치하고, 이수교 옆에 반포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진입램프를 조성해 시민들이 쉽게 반포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천변에는 물억새·수크령·노루오줌 등 각종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심어 반포천을 따라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반포천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에서 팔래스호텔에 이르는 복개구간에는 생활하수를 모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차집관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