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 맥과이어가 하차한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인공에 또 한 명의 도전자가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떠오른 후보는 영화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인물이다. 주인공은 바로 흑인배우 도널드 글로버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글로버의 팬들은 “스파이더맨이 반드시 백인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며 “흑인배우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로버가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게 된 과정도 특별하다.
영화제작사는 물론 글로버 자신도 ‘스파이더맨 4’의 피터 파커 역 캐스팅에 대해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현재 ‘피터 파커’ 역으로는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로건 러맨,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 ‘하이스쿨 뮤지컬’의 잭 에프런, ‘빌리 엘리엇’의 제이미 벨, ‘테트로’의 앨든 에렌라이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출연했던 프랭크 딜레인,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에 출연했던 앤드류 가필드, ‘레드 던’의 조쉬 허처슨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다.
8명의 배우 모두 전편의 주인공인 토비 맥과이어의 인상을 닮은 전형적인 모범생 이미지의 백인 영스타들이다.
영화사가 이들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동안 공상과학물 전문 웹사이트 ‘io9.com’의 운영자인 마크 버나딘이 “스파이더맨이 왜 백인이어야만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 후 네티즌들 사이에는 흑인 스파이더맨을 캐스팅하라는 요구가 쏟아지면서 그 주인공으로 도널드 글로버가 지목된 것이다.
현재 트위터 사이트에는 이러한 네티즌들이 모여 구성한 "donald4spiderman"이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
글로버 자신도 이들의 캠페인에 동참해 “무조건 배역을 달라고 하지 않겠다. 오디션 기회를 달라”고 영화사에 호소하고 있다.
아직까지 할리우드에서 인터넷 캠페인을 통해 영화 출연자가 캐스팅된 전례는 단 한번도 없었다.
과연 무명의 신인배우 글로버가 이같은 새로운 트렌드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글로버는 NBC의 인기 시트콤 ‘커뮤니티’로 가장 널리 알려져있으며 배우로 데뷔하기 전에는 시트콤 ‘30락’의 작가로 활동했었다.
■ '미국정보 포털' 유코피아(ukopia.com)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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