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꺾고 챔스리그 V 도로공사 챌린저리그 정상 |
대구-경북-강원권역대회 |
학원 가운데 유일하게 축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문깡외국어학원(이하 문깡학원)이 권역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문깡학원은 6일 강원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서 열린 임페리얼컵 FC 챔피언십 2010(주최 페르노리카코리아, 스포츠조선)의 대구-경북-강원
권역대회 챔피언스리그(1부 리그) 결승에서 에스엘을 2대1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권역 최강자가 됐다. 챌린저리그(2부 리그) 결승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석탄공사에 4대2로 승리, 이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문깡학원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평창군청에 5대0, 경동에 6대1로 압승을 거두며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챌린저리그 우승팀의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로 승격한 에스엘 역시 예선서 상주시청에 2대0, 그리고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5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서의 혈전을 예고했다.
기선은 문깡학원이 잡았다. 전반 10분 문전 혼전 중에 박성규가 골문으로 잘 밀어넣으며 선취점을 냈다. 반격에 나선 에스엘은 전반 12분
권용범의 골로 곧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깡학원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인저리타임 때 김종탁이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궈놓은 후 강한 왼발슛으로 에스엘의 골망을 흔든 것. 양 팀은 후반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 추가골을 내지 못하며 결국
우승컵은 문깡학원의 몫이 됐다.
4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결승전을 풀타임으로 뛰며 MVP에 선정된 문깡학원의 문강명 원장은 "축구와 사업 모두 팀 플레이다. 그런 맥락에서
축구팀을 운영하며 나도 선수로 뛰고 있다"며 "지난해 전국결선대회에서 예선 탈락에 그쳤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열린 도로공사와 석탄공사의 결승전에선 전날 20대 선수 2명의 부상으로 10명밖에 뛰지못한 도로공사가 지역 라이벌인 석탄공사와 무려
6골을 주고받는 혈전 속에 4대2로 승리했다.
각 리그 우승팀 문깡외국어학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우승컵과 축구전문 브랜드 키카 50만원 상품권, 그리고 10월에 열리는 전국결선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전국결선대회 챔피언스리그, 챌린저리그 우승팀은 각각 11월 한-일교류전, 한-중교류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이 대회를 2년 연속 태백으로 유치하고 지난 6월2일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한 태백시생활체육회 임남규 회장은 "전국
유일의 공식 체육도시인 태백에서 임페리얼컵 권역대회를 치를 수 있어 영광"이라며 "태백은 고지대를 활용한 스포츠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임페리얼컵
전국결선대회도 몇 년 안에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태백=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결승(6일·일) ▶챔피언스리그 문깡외국어학원 2-1 에 스 엘 ▶챌린저리그 한국도로공사 4-2 석 탄 공 사 ◇예선(5일·토) ▶챔피언스리그 문깡외국어학원 5-0 평 창 군 청 문깡외국어학원 6-1 경 동 평 창 군 청 2-1 경 동 에 스 엘 5-0 강 원 대 삼척캠퍼스 에 스 엘 2-0 상 주 시 청 상 주 시 청 1-0 강 원 대 삼척캠퍼스 ▶챌린저리그 한국도로공사 1-0 영 덕 군 청 한국도로공사 4-1 에 스 엘 영 덕 군 청 0-0 에 스 엘 석 탄 공 사 3-2 한국델파이 석 탄 공 사 2-1 포 항 국 도 한국델파이 1-0 포 항 국 도 ◇개인상 ▶챔피언스리그=MVP 문강명(문깡외국어학원), 득점상 김종탁(문깡외국어학원·7골) ▶챌린저리그=MVP 장영섭(도로공사), 득점상 최종운(석탄공사·4골) ◇단체상 ▶페어플레이상=영덕군청 ▶심판상=허만윤 |